최근 잇따른 무력 돌발을 일삼고 있는 북한이 우리 측이 보낸 대북 전통문에 답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문홍식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전통문과 관련해서 기술적인 부분이지만, 북측에 정확히 전달이 잘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거기에 대한 답신은 없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남북 군 통신선이 2021년 10월 재개돼 통화 또는 팩스 송수신이 현재 이뤄지고 있다"며 "현 정부 출범 이후에는 2차례 전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최근 북한이 동·서해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병사격을 실시하면서 9·19합의를 지속적으로 위반하자 '합의 위반' 사실을 지적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하는 대북전통문을 2차례 팩스로 보냈다.
문 대변인은 북한이 대북전통문 수신을 거부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세부적인 사항들을 말씀드리는 것은 지금 적절하지 않다"며 "송신은 전달이 됐고 대신에 북한의 어떤 반응은 없었다, 이런 말씀을 결론적으로 드린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종합 국정감사에서 "우리 대북통지문이 (북한에) 전달된 것으로 판단되지만 답신은 오지 않았다"며 "군 통신선은 살아 있지만 북측에서 우리에게 (입장을) 보내온 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반발해 군 통신선을 차단했다가 약 50일 뒤인 같은 해 10월 복구했다. 이후 남북 군 당국은 매일 오전·오후 등 2차례에 걸쳐 군 통신선을 이용해 정기 교신을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지날 14일과 18·19·24일 동·서해 완충구역 내 북방한계선(NLL) 북쪽 수역을 향해 총 920여발의 방사포(다연장로켓포) 등 포병사격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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