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26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대구와 성주를 잇는 고속도로 신설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이날 최상대 제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3차 예타 대상사업으로 국토교통부 등 4개 부처의 6개 사업을 선정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속국도 제20호 성주~대구 신설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 동서3축 구간 중 단절구간에 해당하는 성주~대구 간 고속도로(18.8㎞, 왕복 4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 광역 생활권 교통수요 대응 및 영호남 간 도로 연결성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으로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도 중점사업으로 반영된 구간이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33년까지로, 총 사업비는 9천542억원에 달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간선도로망 동서3축(새만금~포항) 중 무주~성주~대구 구간만 단절돼 있는 상태"라며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성주~대구 고속도로가 완공될 경우 칠곡군 지천면 경부고속도로 칠곡분기점에서 대구 달성군 서달성IC, 경북 성주군 성주IC, 중부내륙고속도로 성주 분기점을 잇게 된다.
기재부는 예타 대상 사업에 대해 향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등 조사수행기관을 선정하고 사전절차를 거쳐 1~2개월 내 예타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예타를 통해 사업 타당성이 확보되면 타당성 평가, 설계 등을 거쳐 공사를 착공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성주 지역은 숙원 사업이 해결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성주군은 성주~대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국회, 기재부, 국토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필요성을 요구해 왔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날 "고속국도 성주~대구간 신설사업은 성주군민들의 염원이었다. 조성을 계획하고 있는 제3성주일반산업단지 기업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이라며 "성주 수륜면에 들어설 계획인 남부내륙고속철도 성주역과 더불어 지역경제를 이끌 수 있는 쌍두마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정환 성주군중소기업협의회 이사장은 "반가운 일이다. 성주군이 대도시와 접근이 용이해져 기업 물류비용 절감 등에도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경제 발전에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국토부 관계자는 "예타 평가 과정에서 경제성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정책성 등 측면에서 합리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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