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재료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대형마트에서 10%가 넘게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물가협회는 지난 27~28일 전국 6대 주요 도시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15가지 김장재료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31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재료를 사면 4인 가족 기준 평균 36만450원, 대형마트에서는 47만3천9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3.8% 저렴하다.
배추 16포기 기준 전국 평균가격은 전통시장 7만4천600원으로 작년보다 9.2%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6만3천750원으로 25.7% 상승했다.
사전 계약재배에 따른 물량확보와 유통시설 확충 등으로 배추는 15개 품목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의 가격 경쟁력이 더 좋았다.
무(11개 기준)는 강수 부족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했다.
전통시장에서 지난해보다 42.9% 오른 2만7천500원, 대형마트에서 73.5% 오른 2만8천760원에 거래됐다.
깐마늘 2.5㎏ 기준 가격은 전통시장 2만6천250원, 대형마트 3만4천910원으로 전년 대비 7%, 14.3% 상승했다.
소금도 기상 여건 악화와 신안 등 주요 소금 생산지의 면적 감소로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천일염은 7㎏ 기준 전통시장에서 작년보다 3.7% 오른 1만2천140원, 대형마트에서 7.7% 오른 3만160원에 거래됐다. 꽃소금은 2㎏ 기준 전통시장에서 16.5% 오른 2천900원, 대형마트는 8.8% 오른 3천460원에 살 수 있다.
고춧가루는 3kg 기준 전통시장에서 9만2천380원, 대형마트에서 14만3천480원이었고 미나리는 2kg 기준 전통시장에서 2만1천670원, 대형마트에서 3만6천190원이었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가격차이는 천일염(59.7%), 미나리(40.1%), 고춧가루(35.6%), 깐마늘(24.8%) 등으로 전통시장이 더 저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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