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대구시 정기 인사를 앞두고 명예 퇴직이 잇따르는 등 유례없는 대규모 인사 이동이 예고되고 있다.
대구시는 7일 전임자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시민안전실장(지방이사관)에 홍성주(56) 전 환경수자원국장을 직무대리로 임명했다.
홍 신임 시민안전실장 직무대리는 경북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1996년 지방고시 1기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대구시 문화예술과장, 정책기획관, 건설교통국장, 수성구 부구청장 등을 지내는 등 대규모 행사와 재난안전관리에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당초 다음달 정기 인사에서 후임자를 발령할 계획이었지만 겨울철을 맞아 화재 등 다중이용시설 안전 관리 강화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등에 대비하고자 신속히 임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는 진용환 전 달성부군수와 강점문 전 북구 부구청장, 성임택 전 서구 부구청장 등이 명예 퇴직했다.
진 전 부군수와 강 전 부구청장, 성 전 부구청장은 1964년생으로 정년을 2년 남기고 퇴직했다. 김 전 실장은 정년이 3년 남았다. 이들은 퇴직 후 대구시 산하 공사·공단의 임원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다음달 정기 인사에는 국장급 5, 6명이 승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달성군 부군수와 북구 부구청장, 환경수자원국장, 군사시설이전정책관,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이 공석인 상태다. 최영호 대구경북연구원 연구관(3급)도 곧 명예 퇴직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은 내부 승진 대신 중앙부처에서 영입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성웅경 수성구 부구청장과 김태운 동구 부구청장 등도 대구시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지면서 간부 공무원들의 전보 인사도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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