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르밀이 기존의 사업 종료 선언을 전격 철회했다.
푸르밀은 10일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사업종료 발표를 철회하고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 영업을 정상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업종료와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 지 24일 만이다.
신동환 대표와 노조는 지난달 24일과 31일, 이달 4일 세 차례 만나 견해차를 좁혀 왔다.
이달 8일 4차 교섭 격으로 푸르밀 실무진이 노조와 만났고, 인원을 30%를 감축하는 대신 사업을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푸르밀은 호소문에서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도 지속된 누적 적자로 '경영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폐'를 고민할 만큼의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며 "현금 유동성마저 고갈되어 회사가 더 이상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겠다는 판단에까지 이르러, 지난 10월 17일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 동안 노력해온 직원들에게 정상적인 급여지급이 가능 한 날, 11월 30일까지만 사업을 영위할 것임을 발표하게 됐다"고 사업종료 발표까지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사업종료만은 막고 어려움을 최소화 해달라는 요청을 한 마음으로 해 주셨다. 이에 회사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노동조합의 뼈를 깎는 희생과 도움으로 구조조정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푸르밀은 "여기에 자금지원의 용단을 내려 주신 주주분들의 지원으로 회사를 정상화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됐다. 이에 회사는 기존에 발표한 11월 30일부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슬림화된 구조하에 갖추어진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푸르밀은 "회사는 45년 전 창업 초심으로 돌아가 재도전하고자 하오니 회사에 대한 미움을 거두어 주시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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