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공습경보 대소동이 벌어진 후 경북 울릉군에서 '전쟁 대비 방공호 시설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울릉군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사상 첫 공습경보가 발령되면서 군민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하지만, 공습경보가 울린 당시 대부분의 군민들은 위험을 감지못했고 일상생활을 이어갔다. 이태원참사 애도 사이렌으로 듣고 묵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공습경보가 위험성을 인지 시키지 못한 것. 이에 지하대피소 등 방공호 시설이 한 곳도 없는 울릉군에서는 향후 공습에 대비한 각종 시설물 확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독도 특별법을 만들어 지방도로 주변 벙커형이나 마을의 주차장 형태 대피시설을 갖추도록 정부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너무 민감하게 반응해, 되레 관광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볼멘 소리도 나온다.
북한의 미사일이 울릉도 서북쪽으로 무려 167㎞나 떨어진 동해 공해상에 떨어졌는데도 공습경보 발령으로 울릉군에 마치 미사일이 날아 든 것처럼 위험지역으로 알려졌다는 것.
실제로 공습경보가 있은 날, 많은 관광객이 여행 일정을 취소하고 일찍 육지로 돌아가기도 했다.
또 이날 공습경보에 대한 중앙정부의 어떤 사전 통보가 없었던 탓에 알림 방송 없이 사이렌만 울려 주민들이 큰 혼란을 빚은 점에 대한 지역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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