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해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되는 것 같다"며 16일 우려를 나타냈다.
이 과정에서 1인 가구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들이 혼자 사는 삶을 보여주는 MBC 예능 '나 혼자 산다'를 언급하기도 했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우리가 정책을 잘 만들어서 아이를 안 낳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는 것이 더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이 행복하다는 인식이 들 수 있도록 정책도 바뀌어야 되지만 모든 언론, 종교단체, 사회단체들이 다 같이 하면서 이런 어떤 캠페인도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제가 어떤 프로그램을 흉보는 거는 아니지만 '나혼자산다'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들었다. 혼자 사는 것이 더 행복한 걸로 너무 인식이 되는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나 부위원장은 국내 저출산 고령화 문제의 실태에 대해 "2005년부터 계속 나라에서 돈도 투입하고 정책도 많이 만들었는데 지금 계속 끊임없이 출산율은 떨어지고 있다"며 "2025년이면 초고령 사회가 된다. 65세 이상 인구가 20%, 2035년이면 30%"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인구 구조가 바뀌는 것에 대해 대응책도 마련해야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출산율 재고에만 초점을 맞췄던 것을 이제 고령사회, 백세건강시대를 만드는 것도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 결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는 통계청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전체 응답자의 5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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