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해 수확한 안동사과, 해외 소비자 입맛 공략 본격화

대만·홍콩 등 6개국 250t 수출 계획, 전년 대비 20% 늘어
수출업체 경북통상, 18일 대만 수출 첫 물량 15t 선적

지난 18일 올해산 안동사과 15t이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안동시는 올해 대만 등 6개국에 250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안동시 제공
지난 18일 올해산 안동사과 15t이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안동시는 올해 대만 등 6개국에 250t의 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안동시 제공

올해산 안동사과의 해외 수출이 본격화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18일 대구경북능금농협 안동농산물처리장에서 안동사과 15kg들이 1천상자(15t)를 대만 수출 첫 물량으로 실어보냈다. 금액은 4천만원 상당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5t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동안동농협도 지난 7일 대만에 12t의 안동사과를 수출했다. 앞으로 수출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대만 등 안동사과의 해외 수출을 위해 선과장 등록, 농가의 검역요건교육 이수, 이중봉지 씌우기, 병해충예찰센터의 주기적인 예찰, 수확기 전 식물검역관의 재배지 현지 검역과 농약잔류검사까지 수출검역 절차에 필요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왔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어려운 수출여건 속에서도 안동사과는 대만·홍콩 등 4개국에 210t이 수출됐으며, 안동사과 전체 수출물량의 30%인 65t을 대만에 수출했다.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약 20% 증가한 250t의 안동사과를 수출할 계획이다.

안동사과는 안동의 비옥한 토질과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지리적 여건을 바탕으로 생산돼 당도가 높고 과즙이 풍부해 아삭한 식감이 일품이다. 안동은 사과 재배 면적이 2천900ha에 이르고 생산량도 전국에서 10%를 차지한다.

특히, 안동사과는 올해 초 '2022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대상'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부문에서 4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고, '2022 한국소비자만족지수 1위'에 10년 연속 선정됐다.

또, 안동시는 안동농협과 함께 올 6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96세 생일이자 즉위 70주년 생일파티에 선물로 안동사과를 버킹엄궁에 전달, 국제적 명성도 쌓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그동안 꾸준한 해외 현지 판촉활동과 시식행사 등을 통해 안동사과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데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마케팅 활동으로 지역 농산물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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