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주춤하던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지역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근 나흘간(17~20일) 전주 대비 확진자가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이어갔다가 다시 확산세로 접어든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 등으로 일시적으로 주춤하던 증가세가 휴일이 지나면서 다시 고개를 드는 모양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천312명으로 전주(1천46명)보다 25.4% 증가했다. 같은 요일 기준으로 지난 9월 12일(1천814명) 이후 10주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 현재 대구의 인구 대비 동절기 추가 접종률은 2.7%로 전국 평균(4.1%)보다 현저히 낮았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대구의 감염취약시설 관계자(입소·이용·종사자)의 접종률도 10.5%로 전국 평균(17.6%)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전국 확진자는 2만3천91명으로, 전주(2만3천751명)와 비슷한 수준을 이어갔다.
정부는 이날부터 4주간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을 독려하고자 '집중 접종 기간'을 운영한다. 당국은 이 기간 60대 이상 고령층은 50%, 감염취약시설 입소·이용·종사자는 60%까지 접종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접종 의료기관의 지정 요일제를 폐지해 접종 편의를 높이는 한편, 접종자에 대한 병가도 적극 권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21일부터 요양병원·시설에서는 백신 접종을 했거나 코로나19 확진된 적이 있더라도 접종·확진일로부터 120일이 지났다면 2가 백신을 맞아야 외출·외박을 할 수 있도록 방역 지침이 강화됐다.
방역 당국은 "추가접종에 활용되는 2가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청(FDA), 유럽 의약품청(EMA) 등 국외 기관의 허가·승인을 통해 효과성과 안전성이 확인됐다"며 "2가 백신의 이상 사례 신고율은 접종 1천 건당 0.3건으로 기존 백신의 3.7건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른 시도의 경우 추가접종에 참여하면 고궁·능원 무료입장, 템플스테이 할인 등 문화체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구시는 "추가 접종과 관련한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현재 검토 중인 상황이며,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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