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정진상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구속된 직후 '유검무죄, 무검유죄'라고 반발한 데 대해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맞받아쳤다.
한 장관은 23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유검무죄 무검유죄란 말을 한다'는 질문을 받자 "제가 잘 이해를 못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9일 정 실장이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저의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 유검무죄 무검유죄(有檢無罪 無檢有罪)다"라며 비판했다.
또 그는 "포연이 걷히면 실상이 드러난다. 조작의 칼날을 아무리 휘둘러도 진실은 침몰하지 않음을 믿는다"라고 측근들을 겨냥한 검찰 수사에 반발했다.
한 장관은 정 실장과 관련해 이 대표 수사가 필요하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구체적 사건에 대해 대해 관여하지 않겠다"며 "검찰이 시스템에 따라 투명하게 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 실장의 구속적부심사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은 사법시스템을 갖춘 나라고, 그 시스템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원은 이날 정 실장의 구속이 합당했는지를 다시 판단하는 구속 적부심을 진행했다. 정 실장의 변호인은 법원의 구속 결정이 합당한지 재심사를 받아보겠다며 지난 21일 적부심을 청구했다. 적부심 결과는 늦어도 24일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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