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의 후원으로 추진된 '독도사랑 UCC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경북 울릉도와 평화의 섬 독도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공모전은 우리 땅 독도를 주제로 창의적으로 구성한 영상 콘텐츠 발굴을 위해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진행돼 지역과 연령에 관계없이 280여 점의 다양한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전문가들의 참여로 두 차례에 걸쳐 나뉘어 진행됐고 주제 적합성과 창의성, 완성도, 대중성 등을 평가해 최종 20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다만 평화의 섬 독도를 사랑하고 널리 홍보하자는 마음을 담은 공모전 취지에 따라 수상작 내에서는 별도의 순위를 정하지 않기로 했다.
수상자들은 상장과 부상 외에 울릉도와 독도를 견학해 볼 수 있는 특전도 받았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 선정된 20개 팀의 수상자들은 지난 18일 포항에서 출발해 울릉도에 도착한 뒤 쾌속선을 타고 1시간 45분 거리인 독도 접안에 성공했다. 독도는 많은 국민이 가 보고 싶어 하는 곳이지만 높은 파도로 인한 안전 등의 이유로 실제로 독도 땅을 밟아볼 기회를 얻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날 수상자들은 독도 선착장에 하선해 기념 촬영을 하며 평생 간직할 소중한 추억을 쌓았다. 일부 학생들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묵묵히 우리 땅 수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에게 깜짝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후 수상자들은 나리분지 등 울릉도 곳곳을 견학하고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저녁에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수상작을 상영하고, 상장과 부상을 전달한 뒤 기념 촬영도 했다.
수상작 중에서는 독도 사랑을 담은 자작 랩을 선보이며 화려한 영상미를 뽐낸 송하솔 군의 작품부터, 많은 학생이 독도 사랑을 전하는 피켓을 들고 요즘 유행하는 코믹 댄스를 추는 동양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까지 우수한 작품이 다수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구미인덕초 1학년 이도윤 군은 "우리 땅 독도를 평소에도 무척 좋아했고 엄마에게 부탁해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영상까지 만들게 됐다"며 "배를 오래 타는 것은 힘들었지만, 상도 받고 사랑하는 독도도 눈으로 보고, 뛰어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축하 영상을 통해 "경북도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사이버독도학교를 운영해 평화의 섬 독도를 세계에 알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며 "이 대회의 수상자로 선정된 모든 청소년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독도 사랑의 마음으로 공모전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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