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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핫 픽] 이란 vs 미국, 정치 앙숙의 축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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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16강 티켓 놓고 한 판 승부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관중이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관중이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피켓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한 이란 축구팬이 손바닥에 적은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구호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잉글랜드 대 이란 경기에서 한 이란 축구팬이 손바닥에 적은 여성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호소하는 구호를 보여주고 있다. 연합뉴스

'정치적 앙숙' 이란과 미국이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이란과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을 치른다.

B조에서 2차전을 모두 치른 상황에서 잉글랜드가 1승 1무(승점 4점) 조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란이 1승 1패(승점 3)로 2위, 미국이 2무(승점 2)로 3위, 웨일스(1무 1패)가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결국 이번 3차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팀이 정해진다.

두 나라 모두 이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진다면 탈락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물러설 수 없는 한판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두 나라는 축구 외적으로 정치적 앙숙 관계를 오랫동안 이어온 터라 팬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이란은 이번 월드컵 전부터 이란 내 여성 인권이나 러시아에 대한 군사적 지원 등의 이유로 국제적으로 퇴출 여론이 불거졌다. 또한 올해 9월 이란 내 한 여대생이 히잡 미착용을 이유로 체포됐다가 사망한 사건으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고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1차전 경기 시작 전에 국가를 따라부르지 않으며 반정부 시위대에 연대 의사를 나타냈다.

이런 정치적 혼란 속에서 미국 대표팀 공식 SNS 계정에서 이란과 3차전을 앞두고 이란 국기 가운데 있는 이슬람 공화국 엠블럼을 삭제하는 사건이 더해지면서 이번 3차전을 앞두고 양 팀의 긴장 관계는 더욱 팽팽해졌다.

미국 수비수 워커 지머먼은 "SNS 게시물에 대해서는 모르지만, 여성 인권에 대해서는 항상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란 축구협회 역시 FIFA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등 두 나라 사이가 더욱 불편해지는 양상이다.

한편 이란과 미국은 지금까지 두 차례 대결해 이란이 1승 1무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이란이 2대 1로 이겼고, 2000년 친선 경기는 1대 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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