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싱싱한 해산물 펄떡’ 3년 만에 돌아온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

이틀간 1만5천명 관광객 몰려…50여개 부스에서 먹거리 풍성
깜짝 경매 등 다채로운 행사에 시끌벅쩍 축제 분위기 UP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 행사장의 과메기 할인판매 부스 등 특산물 판매 장터에서 관광객들이 싱싱한 경북 동해안의 해산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 행사장의 과메기 할인판매 부스 등 특산물 판매 장터에서 관광객들이 싱싱한 경북 동해안의 해산물을 구경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겨울철 최고의 맛, 포항 구룡포과메기축제가 지난 3·4일 구룡포읍 아라광장에서 열리며 약 1만5천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등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과 매일신문사가 공동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는 시민 화합을 도모하고 포항이 동해안 수산물 최대 생산지임을 널리 알려 판로 확대 및 우수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로 23번째를 맞는 축제는 최근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개최되며 지역에 오랜만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먼저 3일에 개최된 축제 개막식에는 이상철 포항시 정무특보, 안승도 포항시 남구청장,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김정재·김병욱 국회의원,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 시·도의원,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재환 구룡포수협 수협장, 황보봉수 구룡포농협 농협장 등 많은 내빈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축제는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특산품 깜짝경매쇼 ▷'커머스도 이제 라이브다' 등 각종 체험·판매행사와 ▷2022 구룡포 가요제 ▷유튜버 페스티벌 ▷시민화합 가요콘서트 ▷인기 가수 강진 등이 출연한 다양한 무대공연이 펼쳐지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구이 코너 등 약 50개의 행사 부스에서는 동해안에서 갓 잡은 싱싱한 바다장어·청어·고등어·꽁치·오징어 등이 맛있는 향기를 자랑하며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입맛까지 돋웠다.

대구에서 온 이은정(45)씨는 "예전에는 매해 이맘때면 구룡포를 찾아 과메기며 대게 등 해산물을 양껏 먹고 갔는데 한동안 축제가 열리지 않아 너무 아쉬웠다"면서 "과메기도 좋지만 꽁치 굽는 냄새와 여러가지 싱싱한 해산물들이 너무 많다. 오늘도 양손 가득 무겁게 돌아갈 것 같다"고 웃음지었다.

이밖에도 ▷과메기 먹고 힘자랑 팔씨름 대회 ▷구룡포 과메기 사진 공모전 등 각종 체험행사들이 수시로 진행되며 시끌벅쩍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특히, 과메기 판매 거리에서는 600세트 한정으로 30% 할인된 가격에 과메기를 판매하거나 '다 같이 잘 먹고 잘 살자' 깜짝 경매쇼가 1·2일차에 모두 열려 이를 구입하려는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기도 했다.

좌동근 포항구룡포과메기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참여해주셔서 매우 감사하다"며 "내년 축제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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