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아이 보고 싶어" 극단선택 암시한 이태원 참사 유족

경찰, GPS 추적해 귀가조치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두고 간 빼빼로과자들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참사 현장 인근 추모 공간에 시민들이 두고 간 빼빼로과자들이 놓여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경찰에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신고 전화를 건 이태원 참사 유족이 자유로에서 발견돼 경찰이 설득 끝에 무사히 귀가 조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49분쯤 고양시에 거주하는 이태원 참사 유족 A씨가 극단 선택을 암시하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신고에서 "이태원 참사 유족이다. 아이가 보고 싶어 살 수가 없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신고 후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 고양경찰서는 GPS(위성항법장치) 추적을 통해 A씨가 강변북로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 긴급 출동했다.

경찰은 A씨를 자유로에서 찾아낸 뒤 설득해 귀가 조처했고 자택까지 동행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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