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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곁에 다가선 '파워풀 대구' 대구 도시브랜드 가치 'up'

"대구를 최고의 미래 도시 브랜드로"…다양한 온·오프라인 활동 성과
대구이야기·숨은 명소 발굴…시민과 교감하는 도시 브랜드로 우뚝

21일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파워풀 대구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도시브랜드 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21일 동대구역 광장에 설치된 파워풀 대구 전시관을 찾은 시민들이 도시브랜드 콘텐츠를 관람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대구시의 새 통합 슬로건
대구시의 새 통합 슬로건 '파워풀 대구'. 대구시 제공

민선 8기 대구시가 19년 만에 단일 슬로건으로 교체한 '파워풀 대구'가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깊게 다가서고 있다.

시정 슬로건 교체 이후 온·오프라인에 걸쳐 동시다발적인 홍보에 나서면서 도시 브랜드 평판이 크게 높아지는 등 시정 목표인 '글로벌', '미래번영', '혁신·행복 대구'에 대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파워풀 대구'의 대내외적 확산에 주력하는 한편, 시민과 교감하는 도시브랜드 콘텐츠를 개발, 보급해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파워풀 대구'로 시민 목소리 결집

도시 브랜드는 도시의 특성을 표현하고 차별화하는 표시이자 가치·속성이다. 도시의 경제, 문화 자산, 환경, 시민, 인프라, 여가 생활 등 도시의 유·무형 자산을 합친 것으로 도시 정체성과 도시 이미지, 도시 디자인, 도시 경관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방식이나 혁신적인 아이템으로 도시의 정체성을 키우는 데 주력한 도시는 경쟁력이 강화되고, 도시 브랜드의 힘이 강할수록 도시의 성장과 발전에 유리하다.

특히 도시 슬로건은 그 도시의 개성과 비전을 보여주며 시민들을 하나로 묶는 역할을 한다. 대구시는 지난 7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대구시 브랜드 슬로건 규정을 삭제하고 '파워풀 대구'로 통합했다.

개혁과 혁신으로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대구시가 도시 브랜드 슬로건을 시정 슬로건과 단일화한 이유다.

대구시의 시정 슬로건인 '파워풀 대구'는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근대화의 심장이라는 자긍심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열정에 강력한 리더십과 추진력을 더해 대한민국 3대 도시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의미다.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동체 래핑을 활용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홍보를 시작했다. 대구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 비행기에
대구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항공기 동체 래핑을 활용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홍보를 시작했다. 대구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티웨이항공 비행기에 '열려라 하늘길, 날아라 대구' 문구와 대구시 도달쑤(수달) 캐릭터를 활용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홍보물이 래핑되어 있다. 대구시 제공

◆확 달라진 도시 브랜드 가치

도시 브랜드 개발은 도시가 소유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에 대한 긍정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전달해 도시 가치를 높이고, 출신 도시에 대한 애착심과 자부심을 부여하는 게 목표다.

이런 면에서 '파워풀 대구'는 대구의 미래에 대한 강한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대구시가 최근 한 달 동안 동대구역 광장과 범어 아트랩에 설치한 '반갑다 대구! 파워풀 대구 도시브랜드 전시관'에는 5천여명이 찾는 등 대구의 달라진 이미지를 실감케했다.

대구시가 전시관을 찾은 방문객 243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86.9%(211명)은 대구 미래 50년에 대해 매우 기대 또는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 도시 브랜드 평판도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8월 발표한 도시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대구시는 제주와 부산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에 기록한 15위보다 12단계 상승한 수치다. 지난달에도 대구는 5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미디어, 커뮤니티를 활용한 시정 공유 등 시민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소통 활동이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선 8기 이후 SNS를 통한 전방위 소통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 대표 축제인
대구 대표 축제인 '2022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인 '파워풀 퍼레이드' 경연에서 파워풀 줄넘기팀이 시민과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매일심누 DB.

◆시민 참여와 소통 활동이 도시 이미지 개선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단발적인 사업에서 벗어나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도시브랜드 마케팅 전략이 힘을 발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공감하는 콘텐츠를 내세워 시민 소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대구시는 올해 도시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현장형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대구세계가스총회와 파워풀페스티발 현장에 도시브랜드존을 운영해 시민 소통에 주력했다. 지난달에는 파워풀 대구전시관을 설치, 대구 미래 50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도 했다.

도달쑤 SNS. 대구시 제공.
도달쑤 SNS. 대구시 제공.

다양한 온라인 참여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시는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온라인 시민 사진 공모전을 진행, 각계 각층 시민들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냈다.

지난 7월에는 시민이 바라보는 대구의 다양한 모습을 직접 촬영해 공유하는 챌린지를 진행했고, 열정적인 시민들의 일터나 취미 등을 담은 사진공모전 '파워풀 마이 라이프'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동네에 숨어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찍어 개인 SNS에 올리는 '우리동네를 자랑합니다' 이벤트도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냈다.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들은 수성구 범어네거리 지하 '아트랩범어 오픈갤러리'에 전시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동대구역 광장에 대구 도시브랜드 콘텐츠 등을 전시하는 이색 투명 에어돔 전시관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매일신문 DB.
동대구역 광장에 대구 도시브랜드 콘텐츠 등을 전시하는 이색 투명 에어돔 전시관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매일신문 DB.

동대구역 디자인광장에 설치된 '반갑다 대구! 파워풀대구 전시관'은 시정 비전과 미래신산업, 예술, 명소 등 등을 보여주고 온·오프라인 참여 이벤트, 클래식 팝업 공연 등을 진행하는 이색 전시관으로 유명세를 탔다.

이 밖에 특별한 공간 속 다양한 시민들의 이야기를 SNS 채널에 게시하는 '피플 인 대구'의 오프라인 전시회를 열었고, 대구 소통캐릭터 '도달쑤' 단독 SNS채널의 팔로워 수가 지난해 866명에서 올해 4천252명으로 5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파워풀 대구'라는 도시 슬로건을 확산시켜 대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매력적인 도시 이미지 확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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