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지속된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인근 교통혼잡(매일신문 2020년 10월 12일 등 보도) 해소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21일 권기창 안동시장과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 임차인 대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 주재로 코오롱하늘채 아파트 차량 진출입구 교통혼잡에 대한 집단민원 현장 조정회의를 가졌다.
이날 이들은 현장조정회의를 통해 부출입구와 도로개설을 추진해 단지 출입구의 교통혼잡을 해소하기로 합의했다.
경북개발공사는 세 가지 교통혼잡 해소방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자료를 준비하고, 신청인들이 한 가지 방안을 결정하면 사업추진 주체로서 역할과 비용을 부담할 계획이다.
안동시도 교통혼잡 해소방안 추진주체로서 역할과 비용을 부담하고 추진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절차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민원 신청인은 관계기관과 주민들의 요구로 마련 된 세 가지 교통혼잡 해소방안에 대한 입주자 전체 의견이 충실히 반영되도록 의견조회를 시행하고 최종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제시된 세 가지 대안은 ▷아파트 뒷산을 관통하는 양방통행 왕복 2차로 상시운영(56억원) ▷지하주차장과 연결한 일방통행 출차용 1차로 개설(29억원) ▷경북경찰청과 상록아파트 방향 일방통행 출차용 1차로 개설(11억원) 등이다.
입주민 관계자는 "그동안 교통혼잡으로 불편을 겪었던 인근 주민들과 입주민들의 묵은 체증이 교통체증과 함께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태규 권익위 부위원장은 "관계기관들이 시민들의 불편에 공감하고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 집단 고충 민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20년 7월쯤부터 입주가 시작된 경북도청 신도시 코오롱하늘채 아파트(869가구) 입주민들은 지난 3년간 아파트 차량 진출입구부터 주도로로 이어지는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호소해 왔다.
해당 아파트는 차량 진출입구가 1곳밖에 없는데, 인근 1천86가구 공동주택 아파트 차량 진출입구와 함께 주도로인 왕복 2차로로 이어지는 하나의 진출입로를 공유하고 있어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코오로하늘채 아파트 입주민 772명은 인근 교통혼잡을 해소하고자 부출입구와 우회도로 등을 개설해 달라고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그동안 안동시와 아파트 사업주체인 경북개발공사도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방안 마련 필요성에는 동의했으나, 부출입구 및 도로 개설과 관련한 여러가지 대안이 있는 상황에서 하나의 안으로 의견수렴이 어렵다는 문제를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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