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택시기사 살해男 "전 여자친구도 살해하고 시신은 천변에 유기"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옷장 속 택시기사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모(31) 씨가 범행을 저지른 아파트는 전 여자친구 집이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이 여성 또한 이 씨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택시기사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 이 씨가 전 여자친구인 A(50 대·여 ) 씨도 살해했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 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8월 (A씨를) 살해했으며, 시신은 파주시의 한 하천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 씨는 범행 이후에도 A씨 명의의 집에 살고 있었고 지난 20일에는 이곳에서 택시기사를 살해했다. 경찰은 A씨의 행적이 묘연한 점, A씨의 휴대전화를 이 씨가 갖고 있는 점 등을 들어 이 씨를 추궁해왔다.

이 씨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11시쯤 고양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택시기사에게 합의금을 준다며 집으로 불러 둔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집 옷장에 시신을 숨긴 혐의도 받고 있다. 이 씨는 택시기사와 대화 도중 시비가 벌어져 홧김에 살해하고 시신을 숨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또한 이 씨는 택시기사 명의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도 했다. 그가 신용카드를 이용해 각종 결제 내역과 수천만원의 대출을 합치면 편취 금액은 약 5천만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씨의 범행은 그의 현 여자친구가 옷장 속 시신을 발견하면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지난 25일 오전 11시 22분쯤 "파주시 남자친구 아파트 옷장 안에 죽은 사람이 있다"는 내용으로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추적 끝에 같은 날 낮 12시쯤 일산 한 병원에서 손을 다쳐 치료를 받던 이 씨를 검거했다.

한편 택시기사를 상대로 한 범행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8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열린다.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