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기요금이 4인 가구 기준 월 4천원 넘게 오른다.
한국전력공사는 내년 1분기(1월~3월)에 적용하는 ㎾h(킬로와트시)당 전력량요금을 11.4원, 기후환경요금을 1.7원 각각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조정요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가운데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이 인상된다. 연료비조정단가는 소비자 보호를 위해 현행 조정 상한대로 ㎾h당 5.0원이 적용된다.
이번에 조정되는 전기요금으로 4인 가구(월평균 사용량 307㎾h)가 부담하는 월 전기요금 부담액은 4천22원(부가세·전력기반기금 미포함) 늘어난다. 이에 따라 4인 가구에 청구되는 전기요금은 5만2천원대에서 5만7천원대로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2분기 이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 적자분인 30조원을 해소하려면 ㎾h당 51.6원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번 1분기 인상분을 제외하더라도 ㎾h당 30원 넘게 요금을 인상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전과 한국가스공사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에너지 공급의 지속성을 확보하는 등 근몬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전기·가스요금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단계적인 요금 현실화를 통해 한전의 누적 적자와 가스공사의 미수금을 2026년까지 해소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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