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1일 계묘년 새해 공식 일정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유족들에게 국정조사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새해 첫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신년인사회를 연 뒤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 이후 용산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다.
이 대표는 분향소 방명록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입니다.유가족 여러분의 아픔을 함께하고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남겼다.
이 대표는 분향소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국가가 해야 할 당연한 일들을 못 한 거다. 당연히 (정부가) 책임져야 할 일"이라며 "국정조사 시간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연히 연장해야 할 테고, 민주당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조 특위) 기간 연장은 저희가 책임지고 이뤄내겠다"며 "(기간 연장을) 공식 요청을 해놓은 상태인데 다음주 중으로는 어떤 식으로든 국회 본회의를 열어 관철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본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청문회도 당연히 추가적으로 해야 하는데 저쪽(국민의힘)에서 증인문제를 극구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령 저같은 경우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같이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간연장 문제, 3차 청문회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문제 등이 남아 있는데, 저쪽(국민의힘)을 설득하고 안 되면 어쩔 수 없지 않나"라며 단독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편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해 노무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2일 오전에는 부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