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잘하라는 격려로 알고 인삼재배와 풍기인삼발전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인삼의 시배지인 경북 영주시 풍기읍에서 45년간 인삼농사를 지으며 부농의 꿈을 실현해 가고 있는 인삼경작의 달인 김유섭(58) 인삼발전연구회 회장은 최근 위대한 한국인 100인에 선정됐다.
할아버지, 아버지에 이어 3대 째 인삼 농사를 이어온 김 회장은 단위면적 당(1평) 4kg이상의 인삼을 생산, 전국 상위 5%안에 포함된 대한민국 인삼경작의 달인이다.
그가 인삼 농사를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때부터다. 가업인 인삼농사를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하면서 부농의 꿈을 키워왔다.
"초등학교 4학년때 지게를 지고 아버지를 따라 다니며 소백산에가서 인삼밭 지주목을 하러 다니며 자연스럽게 인삼재배 방법을 알게 됐고 고등학교 졸업 이 후 에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아 본격적으로 인삼농사에 뛰어들었다"며 "인삼농사는 고난과 역경의 길이었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38살에 아버지로부터 살림을 이어받았다"고 회고 했다.
그런 그가 부농을 꿈꾸며 성공신화를 써내려 간 것은 지난 2010년이다. 인삼재배에 자신이 붙은 김 회장은 영농조합법인(삼드림 인삼)을 설립,가공·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그가 경작하는 인삼재배지는 3만5천여 평에 이른다. 그는 부족한 재배지를 찾아 강원도와 충청도 등에서 출입 경작도 하고 있다.
김 회장은 "경작지를 구할 때는 발자국만 봐도 농사가 잘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2016년에는 묘삼을 평당 2kg을 수확, 경제적 이익을 많은 얻은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를 만나면서 부농의 꿈은 잠시 접어둬야 했다. 지난 3년간 원료삼 가격이 폭락해 반 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결국 영농조합법인도 폐업했다.
김 회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등으로 인삼 값 폭락이 이어져 농민들이 생산 원가도 못건지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며 "6년간 자식처럼 공들여 키운 인삼을 폐기해야 할 지경에 이르렇다. 농사는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되고 농민들은 가슴은 타 들어가고 있다. 하루하루도 버티기 힘들다"고 토로했다.
그는 대안으로 "정부나 인삼조합이 원료삼을 수매해 격리하면 차당(750g) 평균단가가 5천원 이상 오를 수 있다"며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귀뜸했다.
김 회장은 부인 장명희(57)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인삼농사를 천직으로 생각하는 그는 창락 1리 이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영주시축구협회부회장과 풍기읍체육회 이사, 경북보디빌딩협회 부회장, 풍기인삼발전연구회 회장 등을 맡아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 오고 있다. 영주시장 표창 2회, 농협중앙회장 표창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당선 뒤 유죄면 직무정지? 헌법학자 10인 대답은
홍준표 "30년 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작심 토로
김문수 "尹계엄권 발동 부적절…진심으로 사과"
"이준석 싫어요" 67%…비호감 대선후보 1위
'이재명 정부 홍준표 국무총리설' 제기…李·洪은 "사실 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