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대형화하는 산불 등 산림재난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추진된다.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고령성주칠곡)은 최근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국가산림자원을 지키기 위한 '산림재난방지법안'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봄철 피해면적 100㏊ 이상인 대형산불이 11건 발생, 2만4천47㏊ 규모의 산림이 불탔다. 2012년~2021년 10년간 발생한 대형산불 피해규모(7천852㏊)의 3배 이상 수치다.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지난 2021년 4월 소나무재선충병에 걸린 피해목은 30만7천919그루였으나 지난해 같은 시기 37만8천79그루로 1년 만에 약 23%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기상 이변 등으로 과거보다 산림재난의 발생 빈도와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어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하지만 현행 '산림보호법'은 산림보호구역 관리, 보호수 지정·관리 등 산림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산불·산사태 예방·대응 및 복구, 산림병해충 예찰·방제 등을 다루고 있지만, 변화하고 있는 산림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
정 의원이 발의한 산림재난방지법은 기존 산림보호법의 산림재난방지 체계를 하나로 묶어 끌어내 재정비했다.
구체적으로 ▷산림재난 위험 예측력을 높이기 위한 산림재난정보시스템 구축·운영 ▷산림재난 초동조치 및 지휘를 위한 중앙산림재난상황실 설치·운영 ▷산림재난방지를 위한 산악기상관측망 구축·운영 ▷산림재난방지를 위한 연구·조사, 교육 및 기술·정보 국제교류 등 업무를 수행할 '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설립 등 내용이 담겼다.
정희용 의원은 "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산림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초석이 마련된다"면서 "앞으로 각종 재난과 재해로부터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입법 지원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참 말이 기시네" "저보다 아는게 없네"…李질책에 진땀뺀 인국공 사장
장동혁 '만사혁통' 카페 가입시 사상검증? "평소 한동훈 부르는 호칭은?"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
[인터뷰]'비비고 신화' 이끌던 최은석 의원, 국회로 간 CEO 눈에 보인 정치는?
李대통령 "종편, 그게 방송인지 편파 유튜브인지 의심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