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만간 삼성전자 앱으로 LG전자 가전제품을 조작하거나 LG전자 앱으로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관리하는 게 가능해진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부터 그런 모습이 일상 속에서 이뤄질 수도 있을 거란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5일(현지시간) 'CES 2023'에서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 표준 1.0이 적용된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통해 15개 글로벌 가전 브랜드 제품을 연결, 조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작년 이 무대에서 HCA 출범을 공식 선언한 지 1년 만에 새로운 표준을 정립한 데 이어 공개 시연까지 한 것이다.
HCA 참여 기업들의 면면은 쟁쟁하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GE, 하이얼, 일렉트로룩스, 아르첼릭, 트레인, 리디지오, 베스텔 등 글로벌 가전업체들과 공조 전문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스마트홈 연결성을 확대, 홈 사물인터넷(IoT)을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려고 힘을 모은 곳들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앱으로 15개 주요 가전 제품군의 기능 40여 가지를 조작했다. LG전자의 씽큐 앱을 통해서도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연결해 조작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HCA 표준 1.0이 적용된 스마트싱스는 올 상반기 안에 업데이트가 진행될 전망이다.

HCA 창립 멤버인 삼성전자는 단일 대표 의장직을 연임하면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한 상호 연결성 기준을 마련하기 위한 협의를 주도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2억5천만명 이상이고, 연결된 기기는 1억800만대를 넘는다는 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가전 브랜드의 제약을 받지 않고 소비자가 스마트 홈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HCA 회원사 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HCA 표준 1.0 적용을 계기로 스마트싱스 사용자들이 더욱 새롭고 고도화한 가전 연결 경험을 할 수 있게 새로운 서비스를 적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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