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10일 경기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 총집결, '당심'(黨心) 잡기 경쟁을 벌였다. 김기현, 안철수, 윤상현, 조경태 의원과 함께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황교안 전 대표 등 당권주자 대부분이 참석했다. 출마 여부를 고민 중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는 불참했다.
당권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내년 총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가 자신임을 강조했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윤상현 의원은 "경기도 국회의원 의석수가 59석인데 지난 총선에서 딱 7석 건졌다"며 "우리 당의 심장은 영남이지만 싸움은 손과 발, 팔과 다리인 수도권이 하는 것"이라며 '수도권 대표론'을 강조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조경태 의원은 "수도권, 특히 경기도에서 많은 득표를 하기 위해서는 공정과 상식을 가진 중도층에게 힘을 받는 정치 개혁을 이뤄야 한다"며 ▷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면책특권·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 자신의 공약을 소개했다.
'친윤(친윤석열) 대표 후보'임을 내세우는 김기현 의원은 "멋진 대통령을 활용하고 손잡고 같이 가야 한다"며 "대통령과 우리는 부부관계다. 뜻을 맞추고 호흡을 맞춰 그 힘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에 압승할 수 있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수도권 대표론'에 가세한 안철수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1당이 되려면 수도권 승부가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모든 총력을 수도권에 기울여 진용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황교안 전 대표는 "정권 교체를 했는데 다음에 뺏기면 공산국가, 사회주의 국가가 된다"며 "최소 30년 정권을 만들어가자"고 외쳤다.

지도부를 대표해 신년회를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는 인사말에서 "내년 총선에서 압도적인 과반이 못 되면 정권 교체를 하나 마나"라며 "1천450만 경기도에서 압승해야 압도적 다수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노동·교육·연금 개혁을 제대로 하려면 제일 중요한 게 총선에서 압도적 다수당이 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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