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경실련은 12일 구미시가 시청 본관과 분리된 통합별관 건립(매일신문 2022년 9월 22일 보도) 계획을 재검토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미경실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공공청사 건립 입지선정 기준은 지역균형발전과 원도심 재생 등을 1순위로 삼아야 한다. 통합별관 건립비용 300억원을 지역균형발전과 구미시·선산군 통합 실패를 바로 잡는데 사용할 절호의 기회"라며 "구미시의회가 이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했다.
또 "구미시 인구는 현재 41만명으로, 2030년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개항하면 인구가 늘어 50만명을 넘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구청을 하나 신설, 양 청사로 분산돼야 하는 만큼 통합별관 건립은 지역균형발전, 행정기관 접근성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미경실련은 10년 이후 선산출장소를 재건축해 통합별관 또는 구청을 설치하는 방안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개항 이후 인구유입을 보면서 구미 인동동, 양포동, 산동읍 일대 강동지역에 통합별관 또는 구청을 신축하는 방안을 통합별관 건립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미시는 1995년 구미시·선산군 통합 때 동반성장을 고려하지 않고 시청사까지 통합해 선산읍의 인구가 급감하는 오류를 일으켰다고 구미경실련은 주장했다.
구미 강동지역은 지난해 말 인구가 14만6천44명으로 김천시, 안동시 인구에 근접할 정도다.
한편, 구미시는 최근 본관과 분리된 별관 4곳을 허물고 통합별관을 신축하는 방안 검토에 나서 지난 6일 '통합별관 증축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입찰을 공고했다.
통합별관은 본청 별관4터에 6~7층, 2만4천800㎡ 규모로 건립하며, 건축 비용은 300억원 정도다. 시는 그동안 본관 건물이 협소해 청사 내 별관 4곳과 청사 밖 임차별관 1곳을 사용 중이다. 시의회 건물 1층에도 2개 부서가 사용하고 있다.
구미경실련 관계자는 "순수 시비 300억원이란 큰 예산을 투입하는 통합별관 건립을 구미지역 균형발전과 실패한 시·군 통합을 바로잡는데 사용할 절호의 기회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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