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대기업 협력 지역 ABB기업 상생 프로젝트 본격화

카카오, 한국신용데이터, 한국비즈커넥트와 협약
빅테크 기업 노하우로 동반 성장할 기회 기대

대구시가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카카오, ㈜한국신용데이터, ㈜한국비즈커넥트와 함께
대구시가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카카오, ㈜한국신용데이터, ㈜한국비즈커넥트와 함께 '대기업 협력 ABB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지역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유망 기업과 국내 빅테크기업이 협업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해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시는 13일 시청 산격청사에서 국내 빅테크기업인 ㈜카카오와 ㈜한국신용데이터, 지역기업 ㈜한국비즈커넥트와 함께 '대기업 협력 ABB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었다.

대구시는 미래 50년의 핵심 키워드인 ABB 기반 지역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협약도 지역 ABB 기업 육성책 중 하나. 지역기업들이 국내 빅테크기업과 협업, 지역의 한계를 극복하고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려고 자리를 만든 것이다.

대구시가 추진하는 '대기업 협력 ABB 유망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은 최근 기업 상생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기술혁신)' 모델을 접목한 방식이다. 이 모델은 기업이 외부로부터 특정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 내부의 자원이나 기술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전략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카카오, ㈜한국신용데이터, ㈜한국비즈커넥트는 공동기술 개발 과제 기획, 네트워킹, 기술 교류 등에 참여한다. 또 내부 챗봇솔루션과 보유 데이터 등도 적극 공유할 예정이다. 지역기업들은 이들의 기술력과 인프라 지원, 폭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시행 착오를 줄이며 동반 성장할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사업 1차 년도인 올해는 지역 ABB기업 6개사를 선정해 빅테크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 공동기술 개발, 기업역량 및 성장 발판 마련에 주력한다. 2차 년도인 내년에는 1차 년도 참여기업 6개사 중 우수기업 3개사를 선발, 기술 실증과 사업화 및 기술 상용화를 유도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국내 빅테크기업과 지역 ABB기업 간 협업 모델을 확산시켜 지역 유망 스타트업이 성장할 토양을 비옥하게 할 선순환 구조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수준 높은 개방형 기술혁신 프로그램을 확대해 대기업, 중소기업, 스타트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ABB산업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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