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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화이자에 밀려 수요 떨어진 얀센 백신, 생산 감축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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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성 등 장점이지만 부작용에 '발목'…하청 계약 조기 종료

2021년 3월 첫 출하되는 얀센 백신. EPA=연합뉴스
2021년 3월 첫 출하되는 얀센 백신. EPA=연합뉴스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이 자회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 감축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J&J가 최근 사노피 등 제약사들과의 백신 생산 하청계약을 조기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백신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위해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MSD)와 체결한 파트너십 계약도 조기 종료를 위한 중재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J&J가 얀센 백신 생산 감축에 나선 것은 모더나와 화이자가 생산하는 백신에 밀려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얀센 백신은 신기술인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 아닌 전통적인 아데노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백신이다.

지난 2021년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때만 하더라도 1회로 접종이 끝나는 간편성과 보관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부각됐지만, 혈전증 등 생각지 못한 부작용에 빛이 바랬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21년 12월 안전을 이유로 얀센보다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 접종을 우선 선택하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얀센 백신 접종 횟수는 1천900만 회로 모더나(2억5만 회)나 화이자(4억 회)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미국 외 다른 국가에서의 수요도 줄어든 상황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제약사 아스펜은 아프리카의 백신 수요를 감안해 J&J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자체 브랜드인 '아스페노박스'라는 이름으로 백신을 생산키로 했지만, 주문이 전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아프리카의 가난한 국가에 백신을 기부하는 각종 국제단체가 얀센이 아닌 다른 제약사의 백신을 충분하게 확보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J&J는 코로나19 백신으로 30억~35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지만, 지난해 첫 9개월간의 매출은 15억 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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