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전 국회의원이 17일 오전 대구 팔공산 동화사를 찾았다.
나경원 전 의원은 동화사 회주 의현 스님 등과 차담을 가진 자리에서 "서로 화합하는 당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윤석열 정부 성공을 기원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2005년 박근혜 전 대통령(당시 한나라당 대표)과 함께, 2021년에는 전당대회 때, 동화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동화사 방문 전인 이날 오전 9시 42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제 우리는 윤석열 정부를 지켜야 한다.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온 나경원,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로 간다"고 했다.
이어 동화사에서도 연장선상의 발언을 한 것으로, 당권 도전 가능성을 재차 강조한 맥락이다.
다만 동화사에서는 출마 선언을 하지 않으면서, 다음 행선지에서, 또는 페이스북 등을 통한 거취 표명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나경원 전 의원이 찾은 동화사는 대구 지역 대표 사찰이면서 보수 진영 거물급 정치인들이 곧잘 찾는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 되고 첫 지역 순회 일정으로 지난해 4월 TK를 찾아 대구 일정에서 서문시장, 박근혜 전 대통령 달성 사저와 함께 들른 바 있다.
그보다 앞서 지난 2021년 1월에는 그해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던 안철수 당시 국민의당 대표(현 국민의힘 의원)와 홍준표 당시 무소속 대구 수성을 의원(현 대구시장)이 깜짝 회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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