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실내 마스크 벗는 시점 오는 20일 발표

해제 시점, 설 연휴 중? 설 연휴 이후? 20일 결정될 전망

17일 동대구역의 한 상점에
17일 동대구역의 한 상점에 '마스크 미착용 시 출입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2imaeil.com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시점이 오는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서 결정된다. 이날 설 연휴 중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될지, 혹은 연휴가 끝난 이후 벗게 될지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이날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관련 내용을 수렴하고, 방역 당국의 검토를 거칠 것"이라며 "오는 20일 중대본 안건 논의를 통해 조정 시기를 결정,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가 결정될 경우,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시작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방침이 2년 3개월여 만에 권고로 완화되는 것이다.

앞서 방역 당국은 확진자 7일 격리와 함께 사실상 마지막으로 남은 코로나19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2단계에 걸쳐 권고로 전환하기로 했다.

1단계 해제에서는 대중교통, 복지시설, 의료기관을 제외한 시설에 대해서만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 이후 당국은 유행 상황을 지켜본 뒤 실내 마스크 의무를 완전히 해제하는 '2단계 해제' 방안을 추진하게 된다.

현재 방역 당국이 제시한 해제 요건 4가지 중 고령층 접종률을 제외하고는 모두 충족한 상황이다.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화상회의로 전체 회의를 열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점에 관해 논의했다.

정기석 위원장은 이날 "최근 환자 발생과 위·중증 및 사망자 발생이 감소하는 추세로 전환했고, 안정적인 의료대응 역량이 유지되고 있다"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 시 참고할 수 있는 지표 4가지 중 3가지가 충족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스크 의무 완화 시기를 결정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중국 내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국내 유입 증가 우려 ▷신종 변이 발생 가능성 ▷설 연휴 인구이동에 따른 영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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