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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새책]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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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커 비스 지음, 유동익·강재형 옮김/ ㈜동양북스 펴냄

질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질문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하버드대학교 과학자들이 fMRI(기능적 자기 공명 영상) 스캐너를 이용해 왜 인간이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을 좋아하는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찾아냈다. 본인의 이야기를 할 때 인간의 내측 전두엽 피질과 특히 측핵과 복측피개 영역, 이 두가지 영역이 반응한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이 두 영역은 맛있는 음식, 성관계, 코카인 등의 쾌락에 반응한다. 이는 본인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위의 것들처럼 인간에게 강한 쾌락을 준다는 것을 뜻한다.

사람들은 본인의 이야기를 스스로 풀어 내놓기도 하지만, 상대방의 '질문'에 대답하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 즉 '질문'은 사람들간의 대화에 포문을 여는 대화의 시작점이라는 것이다. "내 생각은 이러한데, 너의 생각은 어때?" 혹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야기해 줄래?" 등이 대표적인 예시라 할 수 있겠다.

또 좋은 '질문'은 그만큼 좋은 대답, 좋은 대화, 좋은 이야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우리가 인생에서 다른 사람들과 만나 대화를 하고 본인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은 필연(必然)이다.

그래서 좋은 질문은 우리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지은이는 "좋은 질문을 하고, 말을 할 때 마다 상대방과 내가 더 똑똑해 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네덜란드의 젊은 철학자, 앨커 비스의 '질문'에 관한 책이 출간됐다. 이 책에는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질문을 통해 사람들과 진심으로 교감을 나눌 수 있는지, 그 방법이 구체적으로 소개돼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에서는 '왜'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하는 지를 다뤘다. 스스로 여태 좋은 질문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아는 것이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첫 걸음일 것이다. 2장에서는 '질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철학자, '소크라테스'처럼 질문하는 법이 소개돼있다. 일명 '소크라테스 문답식 대화'다. 3장에서는 좋은 질문의 기본 조건을 담았다.

'왜' 좋은 질문을 못하는지 그리고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한 기본 조건을 알았다면, 본격적으로 삶을 바꾸는 질문의 기술을 배울 시간이다. 그래서 4장에서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질문의 기술'이 안내돼 있다. 마지막 5장에서는 질문 후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언행을 취해야 하는지 살펴본다. 질문을 한 뒤에는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러면 어떤 대화를 이어가고, 어떻게 해야 화자들을 더 현명하게 만드는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는지 최종적으로 다루는 것이다.

특히 지은이가 강조하는 것은 '대화의 목적'부터 바꾸라는 것이다. 대화를 통해 상대를 내 사람으로 만들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경험과 지식을 내 것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되, 공감보다는 정곡을 찌르는 질문을 던지라고도 제언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시중의 공감 대화법, 혹은 설득의 심리학같은 자기계발서적과는 약간 그 결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결의 화술, 자기계발 서적을 원하는 이들에게. 240쪽, 1만5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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