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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중국 설 수정,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솔직히 부끄러운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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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연휴 둘째날인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 난뤄구샹에서 중국인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춘제 연휴 둘째날인 22일 중국 수도 베이징 난뤄구샹에서 중국인들이 연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SNS에 '한국 음력 설' 표현을 썼다가 중국 누리꾼으로부터 댓글 공격을 받은 뒤 '중국 설'로 수정한 영국 박물관을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비판하고 나섰다.

서 교수는 23일 SNS에 글을 올려 "중국 누리꾼들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영국박물관이 항복한 셈"이라며 "논리도 없고 억지 주장만 펼치는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행태를 처음 겪었기 때문에 무서웠나 보다"고 말했다.

이어 영국박물관의 표현 수정은 당장의 논란을 피하기 위한 회피라며 "솔직히 부끄러운 조치"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박물관은 설을 앞둔 20일(현지시간) 'Celebrating Seollal 설맞이'라는 제목으로 한국 전통 공연 등의 행사를 했다. 홍보 문구에 'Korean Lunar new Year'(한국 음력 설)라고 적었다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댓글 공격을 받았다.

이에 영국박물관은 22일(현지시간) SNS에 중국 청나라 여성의 그림을 올리면서 해시태그에 '중국 설'을 뜻하는 영어 표현 'Chinese New Year'(차이니즈 뉴 이어)를 적었다.

서 교수는 지난주 영국 총리실에서 개최한 설맞이 행사에서 리시 수낵 총리가 한국, 중국, 베트남 관련 인사들 앞에서 연설하며 '음력 설'이라고 표현한 것을 언급하며 "최근 영국 내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조만간 영국박물관 및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에 '중국 설'이 아닌 '음력 설' 표현이 맞다는 항의 메일을 보내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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