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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가뭄 장기화… 안동·임하댐, 관심 단계로 격상

영천댐 포함 경북지역 3개 댐 관심 단계
안동댐 최대 일 4만3천t 환경개선용수 감량… 용수 감량에 들어가

경북 안동에 위치한 다목적댐 안동댐의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안동에 위치한 다목적댐 안동댐의 모습. 매일신문DB

남부지방의 가뭄 장기화로 환경부가 경북 안동에 있는 안동·임하댐을 가뭄 '관심'단계로 격상하고 관리에 들어갔다.

24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가뭄 관리 대상에 올린 경북지역 댐은 영천댐을 포함에 모두 3곳이다. 환경부는 '댐 용수 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다목적댐은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로, 용수전용댐은 3단계(관심, 주의, 심각)로 구분해 용수 공급량을 관리한다.

이번에 관심 단계에 포함된 다목적댐인 안동·임하댐은 선제로 용수 감량에 들어갔다. 안동댐은 지난달 1일부터 환경개선용수를 최대 일 4만3천t(톤)까지 감량하고 있다.

해당 댐들은 지난해 봄과 초여름까지 가뭄 관리를 받았던 곳으로 장마철 내린 비로 지난해 9월 가뭄 단계가 해제된 바 있지만, 최근 저수율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4개월 만에 다시 관리에 들어가게 됐다.

정부는 이들 3개 댐의 가뭄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 상황에 맞는 용수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K-water 관계자는 "안동·임하·영천댐과 합천댐(주의 단계)을 포함해 낙동강 권역 댐 20곳 중 4곳이 가뭄 단계를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남부지방 기상 가뭄 발생 일수는 227.3일로 1974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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