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00% 당원 여론조사' 與전대, 안·김 양강 구도 속 마지막 탑승자는?

4~5명 예상되는 빈자리에…조경태·황교안·윤상현에 유승민 변수
당원 6천 샘플 가닥…31일 컷오프 '규모·방식' 최종발표
내달 13일 제주서 합동연설회 시작…방송토론회 일정도 확정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유흥수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유흥수 위원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가 3·8 전당대회 예비경선(컷오프)을 '당원 100% 여론조사'로 치르기로 했다. 합동연설회·방송토론회 일정도 확정했다. 다만 컷오프 규모와 여론조사 방식 등은 오는 31일 열리는 선관위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배준영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대변인은 26일 선관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컷오프 때는 본선과 같은 비율, 같은 대상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서 책임당원 대상 여론조사를 통해서 100% (비율로) 가닥을 잡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통상적인 여론조사 방식일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6천 샘플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만 덧붙였다.

이에 나경원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상황에서 어느 후보가 추가로 결선에 오를지 주목된다.

컷오프 인원이 확정되면 김기현·안철수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남은 자리를 두고 조경태·윤상현 의원과 황교안 전 대표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할 경우 3위 경쟁은 더 치열해질 듯 보인다.

조 의원은 3폐(국회의원 비례대표제 폐지, 국회의원 면책특권 및 불체포특권 폐지, 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개혁, 윤 의원은 수도권 당 대표론, 황 전 대표는 '태극기 부대' 등 강성 보수 표심을 각각 내세우고 있다.

컷오프 인원 규모는 4, 5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는 8명 중 3명이 떨어지고 5명이 결선에 진출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이 불출마하면서 컷오프 인원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 전 의원의 불출마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컷오프를 통과하는 본경선 후보자를 대상으로 첫 권역별 합동연설회는 내달 13일 제주에서 열린다. 이어 ▷2월 14일 부산·울산·경남 ▷16일 광주·전라 ▷21일 대전·세종·충청 ▷28일 대구·경북 ▷3월 2일 서울·인천·경기에서 연설회를 진행한다.

당 대표 방송토론회는 내달 15일 TV조선, 20일 MBN, 22일 KBS, 3월 3일 채널A에서 각각 주관한다. 최고위원과 청년최고위원 방송토론회는 내달 27일 당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TV'를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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