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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가스비 폭탄' 오지도 않았다…"역대급 한파에 2월 고지서 보기 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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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가스계량기에 눈이 쌓여 있다. 정부는
26일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의 가스계량기에 눈이 쌓여 있다. 정부는 '난방비 폭탄'으로 인한 취약계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에너지바우처 지원과 가스요금 할인을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1월 도시가스 요금 고지서가 각 가정에 전달되면서 난방비가 치솟았지만 일각에서 '진짜 폭등은 오지도 않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연중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사용한 난방비는 2월 중순에 고지되는 데다 최근 역대급 한파 속 가스 사용량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적잖아서다.

통계청의 '가정 부문 월별 에너지사용량'에 따르면 우리나라 주택 도시가스 사용량은 12월 평균 1만2천697.4테라칼로리(Tcal)에서 1월 1만7천506.4Tcal, 2월 1만6천759.8Tcal 수준이다. 12월 사용량은 봄인 3월(1만2천754.1Tcal)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중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높은 시기는 1월이다.

난방비 인상으로 최근 논란이 된 요금 고지서는 12월 사용 에너지를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사실상 다음달 중 받게 될 도시가스 고지서에서 더 높은 요금을 낼 가능성이 적잖다. 게다가 정부가 올해 2분기 가스 요금을 또 올린다는 계획을 내놓은 만큼 올 하반기 이후에는 더 많은 난방비를 낼 가능성도 크다.

지난해 전세계적으로 가스 가격이 폭등하는 사이 정부는 주택용 가스 도매가를 38% 인상하는 데 그쳤다.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가스를 낮은 값에 판매해 생긴 영업손실)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9조원에 달한다.

산업부는 '가스공사 경영정상화 방안'으로 가스요금을 메가줄(가스 사용 열량 단위, MJ) 당 8.4원에서 최대 10.4원 인상하는 방안을 국회에 제시한 상태다. 이 계획이 원안대로 국회 논의 과정을 거칠 경우 가스요금은 지금보다 40% 이상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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