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윤석열 대통령 내외의 연이은 여당 국회의원들과의 '식사 회동'을 두고 다음 달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앞서 표 단속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가뜩이나 당 대표 유력 후보자들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뜨거운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잇따르는 만남이다 보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잖다.
윤 대통령은 27일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 몇몇을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 자리엔 재선의 류성걸 의원과 초선인 김영식·배현진·윤창현 의원 등 6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저녁에도 윤 대통령은 강대식·신원식·권명호·태영호 의원 등과 함께 관저에서 만찬 회동을 가진 바 있다.
윤 대통령의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 공유 및 국정 협조 당부 등이 주된 얘기꺼리였고 전당대회 등 정치 현안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지지만 '관저 식사 회동'을 통한 초·재선 및 '비윤계' 껴안기로 보는 분석도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점심때도 국민의힘 지도부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순방 성과 및 후속 조치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구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박정하·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원내대변인이 이날 오찬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27일 여당 여성 국회의원 10명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 오찬을 하면서 순방 성과를 비롯해 그 동안의 사회봉사,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내외가 이틀 연속 오찬과 만찬을 여당 의원들과 한 것에 대해 식사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전당대회 전까지 이러한 식사 정치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나온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최근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나 전당대회와 관련된 얘기는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이지만, 없었다 하더라도 참석한 의원들에게 대통령이 던지는 메시지는 상당할 것"이라며 "지켜보는 눈이 많기 때문에 식사 회동이 계속되는 과정에서 자칫 균형감을 잃은 발언이 나올 경우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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