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 합류한 공격수 조영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천은 23일 신병 선수 18명을 받았다. 단일 기수로는 역대 가장 많은 규모다. 강현무, 윤종규, 원두재, 김진규 등 수준급 자원들이 대거 합류했지만, 그중 가장 시선을 끄는 이는 FC서울에서 온 조영욱이다.
성한수 김천 감독은 역시 갓 입대한 조영욱을 향해 남다른 기대감을 내비쳤다.
성 감독은 "포스트 조규성을 꼽으라면 조영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2023 시즌 조영욱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시도해 볼 것"이라며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선수"라고 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전국적인 스타로 부상한 조규성은 '공격수 사관학교' 김천 입대를 기점으로 성장가도를 달렸다.
2021년 입대 뒤부터 기량이 급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 조규성은 김천에서 꾸준한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집을 키웠고, 골 감각도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지난해에는 K리그1에서 17골을 폭발시키며 득점왕까지 올랐다.
최근 스코틀랜드의 강팀 셀틱에 합류한 오현규 역시 김천상무에서 기량이 가파르게 상승한 사례다.
1999년생인 조영욱이 비교적 어린 나이에 입대를 결정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조영욱은 "사실 군대 관련해서 많은 생각을 했었다. 상무에서 성장한 선수들을 보면서 자극을 받기도 했다"며 "나 또한 가서 더욱 성장할 수 있겠다는 마음으로 입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8년 데뷔 후 줄곧 서울에서만 뛰었던 조영욱은 K리그2가 처음이다.
조영욱은 "생각했던 것보다 K리그2가 전투적이고 거친 것 같다. 긴장이 많이 되지만 우승을 통해 직행 승격하는 것이 목표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천상무에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다. 좋은 선임들, 동기들과 함께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천은 3월 1일 오후 4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FC와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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