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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 배달하다 옆집 택배 '슬쩍'…20대男 불구속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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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원 상당 커피 캡슐 든 상자 훔쳐

현장 폐쇄회로(CC)TV에 담긴 모습. 독자 제공·연합뉴스
현장 폐쇄회로(CC)TV에 담긴 모습. 독자 제공·연합뉴스

피자 배달을 하다가 택배 상자를 훔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20대 A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전날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계양구 다남동 한 빌라에서 7만원 상당의 커피 캡슐이 든 택배 상자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당시 피자 배달을 마치고 옆집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몰래 옷 속에 숨겨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범행은 피해자 B 씨가 방범용으로 설치해둔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B 씨는 "거리낌 없이 물건을 훔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며 "CCTV가 없었으면 택배 회사 직원이 억울한 피해를 봤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경찰은 조만간 A 씨를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택배 상자 훔치는 배달원. 독자제공·연합뉴스
택배 상자 훔치는 배달원. 독자제공·연합뉴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A 씨의 추가 범행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여죄를 수사할 것 "이라고 밝혔다.

B 씨가 경찰에 제출한 CCTV 영상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CCTV가 코앞에 있는데" "CCTV 없었으면 큰일 날 뻔"이라거나 "한두 번이 아닌 것 같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배송이 늘어나 택배 기사들이 물품을 현관 문 밖에 두고 가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대부분 아파트 복도나 빌라에 CCTV가 없다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에도 피자배달원 C(28) 씨는 수개월간 서울 동작구·서초구·관악구 일대 아파트와 빌라에서 18차례 택배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아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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