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어두웠던 강변이 다채로운 미술관으로 변한다.
대구 북구청은 팔거천 인근 3호선 역사 하부 쉼터에 LED 아트갤러리를 조성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갤러리는 팔거천 산책로 이용자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도심 속 힐링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동천역과 칠곡운암역 수변 쉼터에 각각 조성됐다.
아트갤러리의 가장 큰 특징은 작품별로 다양한 색감과 움직이는 빛 연출을 통해 아름답고 이색적인 야간경관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곳을 방문한 남현진(21)씨는 "이번 아트갤러리가 평소 어두워 보였던 역사하부를 밝게 만들 뿐만 아니라 산책의 새로운 재미도 느끼게 만들었다"며 "역사 하부뿐 아니라 거동교·구수교 등 팔거천 변 다리 밑에도 확대되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설치된 LED 아트갤러리는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점등된다. 동천역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에드바르크 뭉크의 '태양' 등 세계적인 명화 16점이 전시됐고 칠곡운암역에는 제5회 행복북구사진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영수씨의 '구암서원야행' 등 자체 공모전에 입상한 작품 8점이 전시됐다.
북구청은 향후 구암역 하부 쉼터에도 아트갤러리를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구암역에는 지역 작가 작품을 전시해 예술가들에게 다양한 작품 소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과 주변 상권의 활력을 높이고 시민들이 가장 걷고 싶은 명품 산책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성과 사회·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확대하여 시민의 삶의 질과 도시경쟁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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