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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아인 추가 조사, 마약감정 결과 나오면 부를 것…신병 확보 여부는 감정 결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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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테랑'(2015)에 '조태오' 역으로 출연한 배우 유아인. 네이버 영화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 본명 엄홍식)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13일 밝혔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출석을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과수 감정은 2∼3주 걸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가리키는듯 "현재로서는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감정 결과를 보겠다"고도 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소변·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또한 유아인을 약식으로 조사했다.

이어 경찰은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로부터 통보받은 상황이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대마 양성 반응은 애초 경찰이 유아인에 대해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일명 '우유 주사')을 의료 외 목적으로 상습 처방받은 정황과 관련해 수사하다가 확인한 내용이다.

이어 추가 조사가 임박한 상황인데, 앞서 유아인 소속사 UAA는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프로포폴은 오남용 및 중독사례로 인해 국내에서는 2011년 2월부터 마약류의 하나인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고 있다. 프로포폴 불법투약을 할 경우 현행 마약류관리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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