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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모음] 달서아트센터 김봉천 개인전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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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천 작
김봉천 작

◆달서아트센터, 김봉천 개인전

달서아트센터에서 김봉천 개인전 '은현'(隱現)이 열리고 있다.

40년간 한국화로 분류되는 작업을 고수해온 김 작가는 2013년 이후 '숨을 은(隱)'과 '드러날 현(現)'을 조형 언어로 삼아 은현 시리즈를 선보여왔다. 은현은 화면에 등장하는 선으로 인해, 형태가 숨김 속에서 드러나고 드러남 속에서 사물의 고유성이 사라지는 상반된 표현을 나타낸 것이다.

그는 시리즈가 거듭될 때마다 한국적인 소재를 하나둘 탈피하는 변화를 시도해왔다. 은현 시리즈 작업 초기에는 화선지 위에 파라핀을 녹여 판화 기법을 쓰는가 하면, 종이를 뜯어내는 방식으로 형상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이를 장지, 하드보드지 등으로 확장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는 전작과 신작을 함께 감상할 수 있어, 은현 시리즈가 그간 어떻게 전개돼왔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이성욱 달서아트센터 관장은 "지역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의 작풍 변화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전시를 통해 그의 진면목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24일까지. 053-584-8968.

정현숙 작
정현숙 작

◆주노아트갤러리, 정현숙 초대전

가창 아트도서관 내 주노아트갤러리에서 정현숙 초대전 '복(福)을 담은 보자기'가 열리고 있다.

작가는 어머니의 유품으로 남겨진 삼베와 딸의 혼례에 쓰인 예단 보자기의 매력에 빠져 보자기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직접 이리저리 묶어보고 매듭도 배워보다, 삼베에 아크릴 물감으로 직접 보자기를 그렸다. 그는 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오방색 띠로 보자기를 묶기도 하고, 복을 물어나르는 나비를 곳곳에 그리기도 한다.

허두환 아트도서관 관장은 "보자기는 어떤 형태에도 맞춰지는 묘한 매력이 있다. 작가는 보자기가 스카프와 장바구니가 되고 선물을 포장하며, 언제 어디서든 어떤 모양이라도 형체를 탓하지 않고 모든 것을 감싸는 포용력과 그 무게를 견디는 인내심까지 그려낸다"고 말했다.

전시는 3월 5일까지. 010-3588-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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