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거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관련해 온라인 비방댓글 작성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직접 고소했다.
14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달 26일 명예훼손 혐의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활동 중인 A씨를 고소했다.
A씨는 회원수 약 200만명을 보유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지난해 7월부터 최 회장과 관련된 글 70여 개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 대부분은 최 회장과 김 대표에게 부정적인 내용이며 노 관장에 대해서는 우호적이었다.
고소를 접수한 경찰은 사이버 수사를 통해 지난 9일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지난 13일 사건을 A씨 주거지가 있는 부산 한 경찰서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최 회장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맞다"며 "수사와 관련한 세부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고소를 당한 A씨는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조선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 회장은 물론 노 관장과도 전혀 관련 없는 사람이지만, 미디어를 통해 두 사람의 이혼소송 내용을 접하고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어 과거 나왔던 기사들을 짜깁기해서 글을 올리게 됐다"며 "SK텔레콤을 10년간 이용하는 고객인데 대기업 회장에게 직접 고소를 당할 줄은 몰랐다"고 했다.
한편 최 회장은 2021년에도 자신의 동거인인 김희영 티앤씨재단 대표와 관련해서 허위사실을 방송했다며 한 유튜브 채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2019년에도 자신과 김 대표에 대한 비방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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