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피언스 최고령 우승에 빛나는 베른하르트 랑거(66·독일)가 45번째 우승을 차지,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PGA 챔피언스는 50세가 넘는 시니어 선수들이 겨루는 대회다.
랑거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챔피언스 츄브 클래식(총상금 18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를 3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헤일 어윈(미국·45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그의 경기력은 놀라운 수준이다.
특히 60세 이후 12승을 올린 페이스로 볼 때 조만간 PGA투어 최다승 단독 1위의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최고령 우승 기록도 65년 4개월 23일로 늘렸다.
더불어 이번 대회 최종 라운드를 65타로 마치면서 '에이지 슛'(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적은 타수를 치는 것) 횟수도 8번을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했던 양용은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0위, 최경주는 2오버파 218타로 공동 52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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