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국 봉화군수는 올해 군정 가속도를 붙이는 원년을 맞아 봉화 중흥의 새 역사 창조에 군정의 초점을 뒀다. 무엇보다 당면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꼽고 있다. 그는 농림산업과 관광산업을 축으로 하는 군민 소득 1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공약 실천 원년을 맞았다. 추진되는 역점 사업은 뭔가.
▶올해를 사계절 테마 국제관광벨트가 완성되는 원년을 만들겠다.
한국과 베트남 간 국가 사업으로 추진중인 봉성 베트남마을 조성사업에 속도를 내겠다. 벌써 12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국가사업이 불발되면 봉화군이 장기계획을 세워 직접 시행하겠다.
대한민국에 하나뿐인 대표 산타마을도 관광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는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만들겠다.
또 명호면 만리산 산악레포츠단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해 봉화만의 특색 있는 사계절 테마 국제 관광벨트를 완성, 관광과 농림산업이 지역경제의 양대 축이 되도록 하겠다.
-봉화 인구 3만 유지가 위태하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방안은 있는가.
▶인구는 그 지역의 성장 잠재력을 가늠하는 척도다. 인구가 늘면 기업유치와 일자리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내지만 인구가 줄면 지자체 재정투자에 비효율이 발생, 정부예산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된다.
봉화는 한때 인구가 12만 명에 달했다. 1966년 이후 인구가 연평균 1.33% 감소하면서 지난해 12월 말 3만139명으로 줄어들었다. 아동과 청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인구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다.
연내 인구 3만 명의 벽이 무너질 수도 있고 농촌 인구 고령화로 지역의 근간인 농림산업의 기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 모든 행정력을 총 동원해 지방소멸 위기를 막겠다.
-인구 증가를 위한 특별한 대책과 정책이 있다면 설명해 달라.
▶인구 감소를 막기 위해 '봉화사랑! 주소갖기 운동'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소속 직원과 유관기관 직원들의 전입을 독려하고 있다.
지난해 공모에 선정된 경북형 작은 정원 조성사업과 두지역 살기 기반 조성사업을 잘 추진해 생활 인구를 늘리는 신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나가겠다.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빈집을 리모델링해 봉화 거주를 희망하는 귀농·귀촌인들에게 임대 또는 매각을 추진, 도시민 유치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
또 인구 유치 인프라 확충을 위해 연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다. 투자사업 발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미래형 영농기반 조성을 위한 봉화형 스마트팜도 구축한다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농업을 확산시키겠다. 봉화읍 해저리에 사업비 204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6년까지 약 10ha 규모로 봉화형 스마트팜을 구축한다. 또 사업비 71억원을 들여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실습장과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 딸기와 토마토 등을 시범 재배해 스마트 농업 기반을 조성하겠다.
또 안정적인 소득기반을 갖춘 정예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해 청년농업인 영농정착지원,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지원, 농업계고 졸업생 창업비용 지원 등 9개 사업에 9억원을 투입, 젊고 유능한 인재들의 농업 분야 진출을 돕겠다.
봉화형 스마트팜은 기존 농업인은 물론, 디지털 전환에 강한 청년 농업인들에게 임대형 스마트팜을 공급해 노동력은 줄고 소득은 기존 재배방식보다 3배에서 5배 더 늘어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청년농업인과 적극 소통해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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