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유공자 유가족들 "숭고한 나라사랑 기립니다"

경북도, 독립운동기념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참석, 순국선열의 숭고한 뜻 되새겨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독립유공자 유가족이 모인 가운데 이상룡 선생 등 조국 독립에 힘쓴 애국지사의 뜻을 기렸다.

경상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도민이 하나 되는 화합의 시간을 보냈다.

기념식에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이달희 경제부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북도교육감, 최주원 경북경찰청장, 권기창 안동시장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보훈단체장, 독립유공자 유가족 및 지역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서 낭독 ▷국가 상징 선양 유공자 표창 수여 ▷3·1절 기념사 ▷3·1절 노래 제창 ▷경북도의회 의장의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만세삼창하는 참가자들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만세삼창하는 참가자들 모습. 경북도 제공

행사에 앞서 창작 뮤지컬 '만세의 물결' 공연이 있었다. 학생들과 함께 일제의 침략과 탄압에 저항해 만세운동을 일으킨 안동 출신의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 석주 이상룡 선생의 삶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날 국가 상징 선양 유공자로 선정된 도민과 공무원에게는 도지사 표창을 수여했다.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1일 오전 10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경북 출신 독립유공자는 2천441명으로, 전국 1만7천568명의 13.8%에 이른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경북도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독립운동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경북도는 도로변 가로기 게양과 모든 가정에 태극기 달기 등 애국심 함양 운동을 꾸준히 펼치며, 독립유공자 후손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다양한 보훈 정책도 이어가고 있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역사의 큰 물줄기를 바꾸는 결정적인 저력은 바로 국민의 하나 된 힘에 있음을 3·1운동을 통해 배웠다. 민족의 강인한 정신과 굳은 기개를 만방에 펼쳤던 3·1운동과 세계사에 빛나는 항일정신의 자긍심을 가슴에 품고, 다양한 가치와 삶의 양식이 존중받는 '국민행복시대'와 '세계에서 존경받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경북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제104주년 3·1절을 맞이해 1일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구시는 '위대한 3·1정신, 대구굴기(大邱崛起)로 계승하다'를 기념식 슬로건으로 정하고, 기념식을 3·1절의 참된 의미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면서,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와 경제 불황으로 힘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행사로 개최했다.

축하 공연인 창작 뮤지컬 '자유를 위하여'는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길 수 있는 뜻깊은 공연을 준비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3·1운동 정신과 이를 계승한 대구시민 정신을 바탕으로 잘 사는 대구, 정의와 원칙이 바로 선 대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하면서, "대구굴기의 원년을 맞아 시민들도 대역사의 선봉에 함께 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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