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일 윤석열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비판하고 "기미독립선언서를 꼭 한번 제대로 읽어보라"고 권했다.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담소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황의형 광복회 경기도지부장께서 기미독립선언서를 낭독하셨다. 그 내용 중에는 오늘을 사는 우리가 가슴에 새겨야 할 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었다"고 운을 떼며 "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를 나중에 읽었는데 독립선언서 전문을 한 번이라도 읽어봤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우리가 나라를 빼앗겼다는 것이냐, 일제의 국권 침탈을 정당화하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3·1절 기념사에서 "104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세계사의 변화에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국권을 상실하고 고통받았던 우리의 과거를 되돌아봐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이 기념사에서 일본에 대해 언급한)'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협력 파트너'는 진솔한 사과와 책임을 전제로 해야 한다.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서 과거사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며 "104년 전 독립 만세를 외친 순국선열께 부끄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미독립선언은 민족의 독립을 이루고 정의, 인도(人道), 생존, 존영(尊榮)을 추구하는 철학이 담겨 있다"며 "꼭 한번 제대로 읽어 보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내가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첩…과거 朴정부도 현금지원했다"
李대통령 지지율 54.3%로 소폭 하락…전재수 '통일교 의혹' 영향?
'국비 0원' TK신공항, 영호남 연대로 뚫는다…광주 軍공항 이전 TF 17일 회의
장동혁 대표 체제 힘 실은 TK 의원들
'李 대통령 질타' 책갈피 달러에…인천공항사장 "무능집단 오인될까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