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보증기금(이사장 최원목·이하 신보)이 '중소기업 특화 ESG 평가 시스템'을 자체 개발, 적용한다.
3일 신보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ESG 경영 문화 확산과 ESG 금융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다.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는 친환경, 사회적 책임 이행, 지배구조 개선을 이르는 말이다.
이 시스템은 최근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규제가 강화되고 기업 ESG 공시의무가 확대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인식과 체계적 준비가 미흡한 상황이라는 걸 고려한 것이다. 정부 정책 동향과 기후 리스크, 글로벌 공급망 등 다양한 ESG 이슈에 포괄적으로 대응하고, 비재무영역의 현재 수준과 개선 노력까지 정교하게 측정할 수 있게 구성했다.
규모, 업종, 업력 등 기업 특성이 다른 모든 중소기업과 중견기업까지 일괄 적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산업통상자원부의 'K-ESG 가이드라인'과 탄소회계금융협회(PCAF)의 산업별 온실가스 배출량 계수를 활용해 대외 신뢰성도 확보했다.
평가 항목은 ▷친환경 추진체계 ▷기후변화 ▷자원이용 ▷인적자원 ▷사회적 관계 ▷안전 및 보안 ▷윤리경영 ▷통제구조 등 12개 주제, 32개 지표로 구성됐다. 평가 등급은 분석 결과에 따라 E.S.G 영역별 등급과 7등급 체계의 종합등급으로 산출된다.
신보 관계자는 "이 평가 시스템이 중소기업의 ESG 인식 개선과 체계적인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보증 심사와 ESG 역량 우수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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