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코로나19 이후 국제 관광 재개에 발맞춰 일상 회복과 관광 생태계 조기 회복에 나선다. 올해를 '관광경북' 원년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경북'으로 재도약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올해 경북형 관광모델 발굴, 육성과 관광자원 개발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K-컬처 기반 관광콘텐츠를 통해 외래 관광객 300만 시대를 여는 게 목표다.
도는 우선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에 맞춰 워케이션(work+vacation, 휴양지 등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보내는 것), 생활관광 등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경북형 이색 숙박시설 조성사업'을 통해 숙박시설 자체를 경북 방문 동기로 만든다.
세계유산 등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수요를 꾸준히 키우고, 지역 내 생활인구도 유입해 지역 인구소멸 위기 대응,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가고 싶은 섬 K-관광프로젝트'로 도내 유일한 섬 지역 울릉도·독도를 매력적인 국내 대표 섬 관광지로 키운다.
이달 말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는 차박·캠핑 여행족이 찾는 국내 최대 캠핑페스티벌 '고아웃 캠프'를 열어 전국 520만 캠핑 인구가 경북에 관심 갖도록 한다.

경북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도 개발한다.
2020년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에 선정된 안동에서 도산서원·안동하회마을 관광 활성화에 나서는 등 글로컬 관광도시를 육성한다.
생태자원을 환경 친화적으로 관광에 활용하는 '생태녹색관광자원 개발 사업'으로 영천 렛츠런파크, 경주 역사문화 생태체험 탐방로, 성주호 생태둔치공원 등을 다듬는다.
도내 주요 관광명소의 이동 불편요소를 없애는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도 추진한다.
내달부터는 관광사업자와 관광객 편의를 돕는 경북관광 통합플랫폼을 운영한다. 그간 여러 플랫폼으로 따로 운영하던 경북관광상품 판매 채널을 통합해 관광상품 등록부터 판매, 유통, 정산까지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지난해 경북도는 우수한 역사문화관광자원과 강·산·바다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총 1천79억원의 지역특화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에 지난해 경북 관광객은 4천38만 명으로 2021년 3천108만 명 대비 30% 증가했다. 2020년(2천867만 명)보다는 41% 늘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KT특정기지국 기준) 방문자 수 최다지역에서도 비수도권 1위, 전국 3위에 오르는 등 관광객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도는 울릉공항, 대구경북신공항, 포항~울릉 크루즈, 우수한 세계유산 등을 활용해 경북관광에 따른 지방시대를 선도할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제관광을 재개하는 올해 경북만의 매력적인 관광자원으로 세계인이 찾는 경상북도를 만들고, 한국관광 대표도시로 경북의 위상을 드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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