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군위군 농어촌버스를 마을버스로 대체 검토키로…개인택시는 나드리콜로 지정

대구시, 9일 실국별 추진상황 보고회 열어
군위소방서는 강북소방서에서 관할…장기적으로 군위소방서 세우기로

대구시는 9일
대구시는 9일 '실국별 군위군 편입 추진사항 2차 보고회'를 열고 주요 과제들을 논의했다. 대구시 제공.

오는 7월 군위군이 대구로 편입되면 기존에 운행하던 농어촌버스를 마을버스로 대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군위군 내 개인택시는 나드리콜 택시로 지정 배치해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높이게 된다.

대구시는 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김종한 행정부시장 주재로 군위군 대구 편입에 따른 '실·국별 2차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난 1월 4일 1차 추진상황 보고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바탕으로 추진 상황과 계획 등을 논의했다.

또한 지난달 22일 열린 대구시-경북도-군위군 공동협의회 결과를 공유하고, 편입 업무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자체 간 이견과 쟁점, 부서 간 협조가 필요한 사항들도 논의했다.

우선 대구시민이면 누구나 자동으로 가입되는 '시민안전보험'에 군위군민도 포함시켜 예상치 못한 재난과 사고 피해를 보상하기로 했다. 군위군민 추가 가입으로 1천500만원의 예산이 더 들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아울러 기존에 군위군이 추진하고 있는 생계급여나 기초연금 등 복지사업 77개가 축소되지 않도록 지원하고, 군위군에는 없는 '화장지원금' 등 대구시 자체 사업도 군위군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했다.

광역시 편입으로 운행이 불가능해진 농어촌버스 11대는 마을버스로 대체 운행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다만 마을버스로 전환되더라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안에는 포함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장애인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높이고자 나드리콜 운행 차량대수를 4대에서 6대로 늘리고, 군위군 개인택시 29대를 나드리콜 택시로 지정 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군위군의 상수도요금 부과체계는 오는 2025년까지 이원체제로 운영한 뒤 이듬해부터 대구시 요금으로 통합한다.

소방서가 없는 군위군의 특성을 고려해 강북소방서에서 소방 민원서비스를 관할하되, 군위119출장소를 설치, 소방 인력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다음달까지 경북소방본부와 응원 협정을 맺어 재난 발생 시 긴급 구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군위소방서를 설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도로·소방·상수도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연결되는 과제를 중점 관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각 실·국은 군위군의 대구시 편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공백과 주민불편의 최소화를 위해 추진상황을 꼼꼼히 관리하고, 편입 전후 철저한 예산 증감 현황을 분석해 각종 사업들을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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