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해 34%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8∼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34%, 부정평가는 58%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조사(2월 28일∼3월 2일)보다 긍정 평가는 2%포인트 떨어졌고, 부정 평가는 3%포인트 올랐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노동조합 불법행위 근절' 기조가 호응을 얻으며 30%대 중반까지 반등했지만,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와 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비판 여론으로 지지율이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긍정 평가 이유는 '노조 대응'(17%), '외교'(8%), '일본 관계 개선'(7%), '공정·정의·원칙'·'결단력·추진력·뚝심'·'국방 안보'·'주관·소신'(이상 5%), '경제·민생'(4%), '변화·쇄신'(3%) 등의 순이었다.
부정 평가 이유는 '일본 관계·강제 동원 배상 문제'(16%), '외교'(13%), '경제·민생·물가'(10%), '독단적·일방적'(6%),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소통 미흡'(이상 5%), '검찰개혁 안 됨·검찰 권력 과도'·'인사'(이상 4%) 등이었다.
갤럽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이유 양쪽에서 일본과 외교 관련 언급이 급증했다"며 "지난주 윤 대통령의 삼일절 기념사에 뒤이어 정부가 내놓은 일제 강제 동원피해 배상 방안에 대한 반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일본 관련 인식 조사에서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방안을 한일 관계와 국익을 위해 찬성' 응답은 35%, '정부 방안, 일본의 사과와 배상 없어 반대' 응답은 59%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8%로,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은 3%포인트 상승해 32%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8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진 29%였지만, 일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무당층은 25%, 정의당은 4%였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무선(95%)·유선(5%)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