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며 좀처럼 진행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은 4지구를 새로 지을 시공자 선정 입찰이 유찰됐다고 밝혔다. 서문시장 4지구는 지난 2016년 대형 화재로 점포 600개가 넘게 불탄 곳이다.
4지구에선 화재 이후 6년 간 교통영향평가 유보와 각종 심의와 승인으로 인해 복원 사업이 더디게 진행됐다. 지난해 교통영향평과와 심의가 통과되자 4지구 정비사업조합은 지난달 9일 본격적인 복원 작업을 위해 4지구를 새로 지을 시공자를 선정하려고 입찰 공고를 냈다.
당초 시공사가 선정되면 4지구 신축 건물은 서문시장 안 4천735㎡(1천432평)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시공사 선정 유찰로 인해 다시 한번 계획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서문시장 4지구 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시공사 입찰 설명회 당시에는 5개 업체 정도 관심을 보였으나 시장이라는 특성상 야간 공사, 주변 민원 등을 우려해 참가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며 "15일 이내로 대의원회의를 통해 재입찰 공고 등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계획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공사비는 4지구 점포주들이 전액 부담하며 구체적 공사 금액은 시공자 선정 후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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