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이 1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통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범위를 재조정하는 가운데, 이르면 20일부터 대중교통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그간 정부가 주요 방역 조치를 논의한 뒤 대부분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시행했던 점에 비춰볼 때, 오는 20일을 기점으로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월 30일 대중교통, 의료기관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완화한 데 이어, 이르면 50일 만에 대중교통을 대상으로 추가 완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현재 방역 당국과 관련 전문가들도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 해제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정기석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전날인 13일 "대중교통 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는 것에 대해 대부분 자문위원들이 찬성하는 의견을 내는 등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15일 대중교통 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가 결정되면, 앞으로는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 의료기관·약국 내에서만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다. 의료기관과 약국 등은 고위험군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착용 의무가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정부는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보고, 확진자 7일 격리 의무 등 남은 방역 규제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확진자 격리 의무 해제를 위해서는 우선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현재 2급에서 하향 조정되어야 하는 만큼, 당국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오는 4~5월 코로나19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감염병 등급 하향을 논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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